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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클] 비 내리는 여름 밤, 동굴 속에서 +a *2014.7.16*네티 한줄이야기에서 아무 생각없이 '저 섹시파멸돋는 란클이 쓰고싶어요!' 했더니 다들 '연성해주세요!'를 외치시길래 덜덜 떨며 쪄온 글입니다*왠지 제목 끝에 .avi 같은게 붙어야만 할 것 같지만 놀랍게도 이 글은 전체연령가 입니다!*란지클로 (+약간의 막시란지..?) 여름밤이 차디 찼다. 그러나 빛은 밝아 사방 천지가 훤했으니 그건 달빛 때문이 아니라 횃불 때문이었다. 란지에는 무리에서 떨어져 순찰을 돌다가 푸르럭거리는 말을 내버려두고 홀로 산을 올랐다. 그의 옷은 왕국 8군이 입을 법한 군복이었다.사달의 원인은 이러했다. 몇년 전 켈티카를 거점으로 어마어마하게 불어난 아르님 세력은 기어코 체첼 국왕을 배신하고 아노마라드 북쪽에 아르님 공국을 세웠다. 이에 재빨리 정치적 이득을 계산.. 더보기
네티 화원(花園) 합작/ 별꽃/ 도토리즈 *2014.3.21*네티 화원 합작에 별꽃&도토리즈 로 참여했습니다*링크: http://cafe.naver.com/relay01/21466 "아, 저 집인가요?""그런 것 같군."드넓은 목초지였다. 광활한 골짜기였다. 봄풀이 발목 언저리에서 사근사근거리며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때는 완연한 4월. 노란 햇살이 훈훈한 바람에 실려 골짜기를 가득 메웠다. "헥... 헥...""쯧쯔... 마차도 없이 간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다.""괜찮...아, 아직은 버틸 만해.""쓰러지면 업고 가란 얘기냐."하얀 꽃들로 뒤덮인 골짜기를 가로질러 가자 절벽으로 이어졌다. 목초지를 목전에 두고서 한 소년이 쓰러질 듯 숨을 헐떡거렸고, 그런 소년을 불안하게 쳐다보고 있는 친구들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역경(?)속에서도 자신만의.. 더보기
2014 여름 네티 막시민대회때 냈던 찬트 *2014.8.2*링크: http://cafe.naver.com/relay01/22196*한여름의 카니발 호~ 글:안느 마리/ 찬트:몽재이/ 그림:사량*주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이카아나 [1] 달이 빛나던 서편으로네, 하늘 날아 흘러가면물소리 면면한 나른한 계곡에서강둑에 자라난 작은 풀밭에서새소리 바람소리 보내리라빛소리 하늘소리 전하리라 어둠이 삼켜버린 노을 속에네, 재가 되어 피어나면하얗게 일렁이는 머리칼줏대 없이 흔들리는 마음까지전부 쏟으리라미련 없이 부으리라 [2] 햇살 날리던 노란 봄별 같은 아가씨 꽃밭 속으로 퐁당 들어가니아가씨가 꽃인지 꽃이 아가씨인지당최 알 수가 없네! 레몬빛 미소 가득한 꽃밭흰 옷 입은 아가씨 풀 한가득 옷에 묻히고어딜 그리 급하게 가시냐고?네가 알아 무엇 하게?짐이나.. 더보기